magNIP #05
Eunju Jang(장은주)
몸과 마음
몸과 마음(2015)
Experimental Film
Music : Seongah Shin 신성아
Producer : Jiin Jung 정지인
작품 <몸과 마음> 은 실험영화감독 장은주의 2015년도 작품이다.
우리를 보라.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밤이다.
Look at us. That night our bodies and souls merged.
새벽, 청계천 한 연인을 촬영하였다.
At Dawn, Filmed a pair of Lovers in Cheonggyecheon.
장은주 (1980-)

"영화는 곧, 인간이라고 생각해요."
장은주 감독과의 만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이다.
이번 달 magNIP#05의 작품으로 선정된<몸과 마음>을 처음 보았을 때,
시간과 공간 그리고 두 명의 등장인물에 관해 의도된 스토리텔링인지, 디테일한 효과들은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,
감독이 관객에게 바라는 바는 무엇인지 등 여러 궁금한 점들이 있었다.
하지만 그러한 의문점들은 곧 위의 한마디로 풀어낼 수 있었고, 장감독의 작가 정신으로 이어진다.
영화를 하나의 다큐멘터리로 생각하기도 한다는 장감독은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크게 보아 연작이라고 표현한다.
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개체이지만, 그 안에는 감독 자신만의 시선을 담고 있고 그 시선은 아마도 한 곳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.
그 시선이 감독 자신과 관객 사이에 얼마나 같을 수 있을지 또는 같기를 바라기 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장감독의 이야기에서 "영화는 인간"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.
<몸과 마음>, 그 안에서 희망을 보든 절망을 보든 오롯이 관객에게 맡겨 두는 것 또한 그럴 것이다.
작곡가 서유라